[드라마 ‘미스터 션샤인’②] ‘감초’ 임관수·‘친일파’ 이완익·‘전당포’ 춘식

입력 2018-07-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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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조우진-김의성-배정남(왼쪽부터).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 여기자들이 주목한 조연 3인방

인기 스타 옆에 특급 배우가 있다. 7일 방송을 시작하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주연은 물론 조연까지 화려하다. 드라마는 물론 대작 영화에서도 이보다 화려한 출연진 구성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스포츠동아 여기자 3인이 ‘미스터 션샤인’을 채운 10여명의 주요 조연진을 살핀 뒤 각자 느낌대로 주목해야할 3명의 배우를 꼽았다. 처음엔 주연 배우들에 시선을 빼앗길지 몰라도 끝내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 뒷심은 이들 조연진에서 나올 거라는 데 한 표!


● 이정연 기자…극의 활력소 조우진

시놉시스에 캐릭터 설명 한 줄을 찾아볼 수 없지만 직감이 왔다. “이 구역(드라마)의 감초는 조우진”이라는 사실을. ‘도깨비’에서 빈틈없는 비서 캐릭터로 웃음을 줬다면 이번엔 대놓고 웃음을 만들어낸다. 그만큼 유쾌함으로 드라마를 이끈다. 이응복 PD가 먼저 다시 한번 그에게 손을 내민 것도 조우진의 진가를 알아서다. 미국 공사관의 통역관 임관수 역을 맡은 그는 재치와 뛰어난 두뇌플레이를 선보인다. 이병헌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는 그의 캐릭터는 분명 ‘도깨비’의 김비서를 뛰어넘으리라 장담한다.


● 이해리 기자…악역 하면 김의성

이완익이라는 이름의 친일파를 김의성이 연기한다니, 어찌 기대를 안 할 수 있을까. 지금이야 다양한 역할로 대중과 만나지만, 오랫동안 연기활동을 중단했다가 돌아온 김의성을 다시 주목받게 만든 역할들은 대부분 악역이었다. 영화 ‘관상’의 한명회로 시작해 ‘암살’의 친일파 집사로 방점을 찍었다. 그가 하는 악역은 차원이 다르다. 섬뜩함이 TV 화면을 뚫고 나올 게 분명하다. 심지어 친일파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누군가’를 연상케 하는 이완익이란 이름까지 얻었으니 벌써부터 긴장 유발이다.


● 백솔미 기자…안방극장도 접수할 배정남

배정남의 안방 연기는 9년 만이다. 지금이야 ‘예능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2009년 ‘드림’에 격투기 선수로 출연했다. 이후 각종 영화에 참여하며 보낸 9년의 세월은 그를 영화계 재간둥이로 떠오르게 했다. 그 매력은 노비제 폐지로 추노꾼에서 전당포 운영자로 직업이 바뀐 춘식 역을 통해 공개된다. 그의 남다른 패션 센스는 볼 수 없지만 불쌍하게 보일 만큼 누추한 옷차림을 얼마만큼 소화할지 궁금해진다. 그는 2017년 영화 ‘보안관’에서 춘모 역을 맡았다. 이번엔 춘식이다. ‘춘’의 기운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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