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훈남정음’ 남궁민♥황정민, 빗속 눈물 고백…해피엔딩길 걸을까

입력 2018-07-05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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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남궁민♥황정민, 빗속 눈물 고백…해피엔딩길 걸을까

남궁민과 황정음이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 21~22회에서 훈남의 빗속 눈물 고백이 엔딩을 장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이날 훈남은 정음에게 끊임없이 구애했다. 정음이 다니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거나 나무꾼 심장을 달라고 하는 등 정음 앞에 계속 나타났다. 반응하지 않는 정음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진심을 전했던 것.

그러던 중 VVIP '유령 회원' 수지(이주연 분)의 요구로 마련된 커플 만남에서 정음이 오토바이 경적 소리와 함께 연락이 끊기자, 훈남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정음을 향해 무작정 거리로 뛰어갔다. 금방 돌아온다던 친모가 교통사고로 자신을 떠난 것처럼 한 순간에 정음을 잃을 까봐 두려웠던 것.

다행히도 정음은 무사했고, 그날 밤 훈남은 정음의 집을 찾았다. 거세게 내리는 빗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정음을 기다렸다. 이때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사라질 것 같아서…”라는 훈남의 감춰둔 속 마음이 드러났다.

훈남은 정음의 집 대문을 앞에 두고 “사랑해. 정음아. 사랑해”라고 읊조렸다. 훈남의 양 볼에는 빗물과 함께 눈물이 가득 흘러 내렸다. 정음을 향한 훈남의 진심을 100%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훈남과 정음에게는 사랑이 너무 커서 슬픈 밤이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사랑'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훈남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지만, 정음을 향한 훈남의 마음은 어느새 너무 커져 있었고, 정음 역시 그런 훈남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하염없이 자신을 기다리는 훈남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어주는 정음. "내가 이길 수 없는 내 안의 모든 감정, 연애는 참 크다"라는 정음의 고백과 함께 서로를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훈남,정음 캐릭터에 완벽 분한 남궁민과 황정음의 감정의 진폭이 큰 회차였기에, 두 배우의 세밀한 감정표현이 녹아 든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깊은 여운을 선사한 눈물 엔딩씬에서는 남궁민, 황정음 두 배우 모두 감정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애절한 눈물을 쏟아냈다는 후문.

과연 정음은 마음을 돌려 훈남의 진심을 받아들일 것인지, 앞으로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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