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비긴어게인’과 달라”, 윤도현X하현우 ‘이타카’ 꿀잼일까 (종합)

입력 2018-07-11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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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과 달라”, 윤도현X하현우 ‘이타카’ 꿀잼일까

신선한 음악 예능이 시청자를 찾는다. ‘이타카로 가는 길’이 바로 그것.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 소유, 김준현, 민철기 PD 등이 참석했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만으로 얻은 경비를 통해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MBC ‘복면가왕’, tvN ‘수상한 가수’를 연출한 ‘음악 예능 전문 연출자’ 민철기 PD의 새로운 도전작이다.

특히 첫 방송에 앞서 윤도현과 하현우가 지난 4월 터키로 출국, 매일 라이브로 펼치는 인기곡들을 영상으로 업로드해 음악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DNA’, 워너원의 ‘에너제틱’ 등 그동안 로커(Rocker)들이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로지 어쿠스틱 악기로 커버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열창하는 사실만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이번에도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음악 프로그램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음악 프로그램이 내게 잘 맞더라”며 “야외 음악여행은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현우와 오랜 시간 기획했던 걸 실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일단 하현우의 재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버라이어티 처음 출연한 건데 여자친구(허영지)가 이걸 보고 더 사랑이 굳건해지거나, 떠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굉장히 매력적인 인간 하현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현우의 재발견’이라는 연출자와 출연진. 그중에서도 하현우의 내면을 끌어낸 이홍기는 “그동안의 하현우 이미지는 가짜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른 출연자들은 “예능 섭외 1위일 것 같다 한심할 정도로 못해서 재밌었던 것 같다. 방송에 나가지 못할 얘기를 1시간 동안 하더라. 너무 솔직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이 없다. ‘걸렸다. 들켰다. 다 까발려졌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현우는 “이 방송이 나가면 많은 분이 나를 편안하게 생각할 것 같다. 그분(여자친구 허영지) 말고도 우리 가족도 나를 편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 이 세상이 나를 조금 편하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되고 싶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이 잘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현우의 요청으로 이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된 윤도현은 자신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라고 지칭했다. 윤도현은 워너원과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선곡한 것에 대해 “제작진과 상의해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의 노래를 선택하게 됐다. 팬덤이 있는 가수들의 음악이니까 더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아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존 음악 예능과 다른 포맷을 선보이는 ‘이타카로 가는 길’. 하지만 거리에서 공연을 펼치는 콘셉트는 JTBC ‘비긴 어게인’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윤도현은 “이 프로그램은 버스킹이 아니다.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음악을 인터넷에 업로드 하는 게 가장 ‘비긴 어게인’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비긴 어게인’은 음악이 중심이 됐다면 이 프로그램은 이타카로 가는 여정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음악을 위한 시스템도 ‘비긴 어게인’은 굉장히 좋다. 반면, 이 프로그램은 날 것 그대로의 음악 예능이다.거리 음악으로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하현우와 윤도현이 주축이 된 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에는 이홍기, 소유, 김준현도 함께한다. 소유는 “귀도 호강하고, 눈도 호강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은 “근래 보기 드문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로커들의 활약 기대해 달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익살스러운 이홍기는 “SNS 업로드 조회 수가 중요한데, 내가 홍보 마케팅 팀장을 맡았다. 비타민으로서 활약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내가 하현우의 재발견을 끌어냈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일반적인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날 것의 ‘이타카로 가는 길’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재미와 힐링이 더해지는 예능프로그램일지 주목된다. 15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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