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한국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톰 크루즈, 9번째 최다 내한

입력 2018-07-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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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홍보차 내한한 배우 톰 크루즈. 동아닷컴DB

한국에 ‘꿀’이라도 발라놓은 걸까.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6일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으로 한국을 찾는다. 벌써 9번째 내한이다. 할리우드 배우 등 해외 스타를 통틀어 최다 내한 기록이 또 한 번 그를 통해 새롭게 수립됐다.

톰 크루즈가 처음 한국을 찾은 건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후 2000년 ‘미션 임파서블2’, 2001년 ‘바닐라 스카이’를 넘어 2016년 ‘잭 리처: 네버 고 백’을 소개하기 위해 내한했다. 그의 대표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로 방한하기는 이번까지 더해 총 4번째다.

잦은 내한만큼 국내 팬과도 친숙하다. 때마다 보여주는 친근한 팬 서비스를 통해 여러 별칭도 얻고 있다. 2009년 ‘작전명 발키리’ 때는 레드카펫 행사를 무려 2시간 동안 소화했고, 자신을 보려고 몰려든 팬들을 손수 부축하면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었다. 할리우드 스타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레드카펫 내한 행사를 열기도 그가 처음이다.

뒤를 잇는 최다 내한 스타는 ‘울버린’ 시리즈로 친숙한 배우 휴 잭맨이다. 지금까지 5번 왔다. 휴 잭맨의 한국 사랑은 각별하다. 몇 년간 한국에서 생활한 아버지가 그에게 여러 이야기를 해준 게 계기가 됐다. 잦은 내한으로 관심을 얻은 그는 2009년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

국내 팬이 내한을 가장 열망한 배우는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하지만 번번이 이뤄지지 않다 4월 마침내 서울에 왔다. 그를 국내 팬 앞에 세운 영화 역시 마블스튜디오의 대표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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