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넌 내 모든 것”…‘김비서’ 박서준♥박민영, 고통 뛰어넘은 사랑(종합)

입력 2018-07-11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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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과 박민영이 과거의 고통을 뛰어넘은 사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1일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행사장에서 쇼를 위에 천장에서 내려오던 여성을 보고 과거 기억을 되살린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소가 있는 행사장으로 찾아온 이성연(이태환 분)은 “내 기억이 잘못됐다고 그러던데 너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그걸 듣고 있던 김미소는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 한 여성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유괴한 여성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자 김미소는 “기억 났어”라고 말하며 쓰러졌다. 병원에 입원한 김미소를 간호하려 이영준(박서준 분)은 함께 어릴 적 기억을 더듬었다. 어릴 적 김미소는 밤늦게 일어나 병원에 입원한 엄마를 찾았고 밖으로 걸어나가는 여자에게 달려갔다. 그 여자는 엄마에게 데려다준다며 이영준이 납치돼있는 곳으로 데려갔고 둘은 같이 감금됐다.

이영준을 납치한 여자는 유부남이 자신을 버린 슬픔, 그로 인해 자신의 아이까지 잃은 기억을 괴로워하며 이영준에게 함께 죽자고 했다. 이에 어린 이영준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나”라고 미소의 목에 줄을 매는 여자를 말렸다.


그리고 이영준은 자신의 눈앞에서 여자가 자살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이영준은 침착하게 미소를 데려다줬지만 정작 그는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이후 이영준은 자신의 회사에 입사한 미소를 다시 만나게 됐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영준은 말하지 않고 김미소를 곁에 뒀다.

이영준은 김미소가 다른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듣게 하지 않기 위해 일본어, 중국어 등을 배우게 했고 생일 등을 챙기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김미소 역시 이영준이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안 든든한 비서로 그의 곁을 지켰다.

이영준은 쓰러진 김미소를 바라보며 ‘난 난 처음부터 너 아니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 얼른 일어나, 김 비서’라며 속상해 했다.

깨어난 김미소는 이영준을 보며 “기억 잃은 거 아니지 않나, 기억 잃은 척 하는 것 하는 거 아니냐”라며 “성연 오빠, 나 다 기억 났다. 그 날 있었던 일, 그 여자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야 알겠다. 왜 그렇게 오빠를 찾고 싶어했는지. 그날 오빠도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 나 지켜줘서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었나보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준은 “나 아니면 누가 김비서를 그렇게 지켜줄 수 있었겠나. 이영준이니까 가능했다. 끝가지 숨길 수 있었는데 실패했군. 울지마. 안정 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미소가 왜 그 동안 비밀로 한 것인지 묻자 이영준은 “단 하루도 잊을 수가 없었다. 그 때 그 일. 그 모습, 그 소리까지. 눈만 감으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끔찍했던 일이. 그래서 김비서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최대한 늦추고 싶었다. 그 고통을 조금도 나눠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대로 영영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말했다.

김미소는 “차라리 나도 똑같이 고통스러웠으면, 이렇게 괴롭진 않았을 거다. 지금 이렇게 배려심 넘치는 모습 부회장님 하나도 안 어울린다. 차라리 부회장님 모습처럼 이기적으로 자신만 생겨라”며 “앞으로 뭐든 숨기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이영준은 “약속하겠다. 오늘은 같이 있어주겠다. 그날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영준은 과거 김미소에게 약속한 인형을 선물했다. 김미소는 “나쁜 기억들을 함께 잊자”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다 알게 된 이영준과 김미소는 본격 달콤한 연애를 시작했다. 아파서 쓰러졌음에도 회사로 출근을 한 김미소를 본 이영준은 어떻게든 김미소를 쉬게 해주려고 했다. 이에 부서를 통째로 호텔 스파를 보내 김미소를 쉬게 했다. 스파를 받던 중 김미소는 이영준과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애정을 표현했다.

직원들도 빨리 퇴근시킨 이영준은 김미소를 데리고 한 놀이동산에 데리고 갔다. 회전목마에 있는 곳은 바로 이영준과 김미소가 납치를 당했던 곳이고 분수대가 있는 곳이 김미소의 집이었다.

이영준은 “정말 다행이었다. 우리가 고통을 겪었던 장소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곳으로 변했다”라고 말했다.

김미소는 “앞으로 우리는 행복할 거다. 계속 함께일 거다”라고 말했다.

이영준은 “오늘 밤은 우리집으로 가자”라며 “나도 한동안 악몽에 시달렸다. 그래서 김비서가 그런 일을 겪게 해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미소는 “난 너무 어려서 고통스럽진 않다. 정말 힘들면 그 때 이야기 하겠다. 예전처럼 지켜달라”고 말했다.

결국 이영준은 김미소가 걱정된 나머지 김미소의 집에 찾아가 “오늘 나랑 자자”라며 지켜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진실을 마주한 이성연은 최여사(김혜옥 분)에게 “왜 이제와서 모든 걸 털어놓으신 거냐”라며 “처음은 내 잘못이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왜 좀 더 빨리 말해주지 않았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엄마는 “미안하다”고 했고, 이성연은 “내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겠냐 영준이한테”라며 이영준도 온전히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해 최여사를 충격에 빠뜨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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