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 “전작 흥행 부담감? 작품 생각뿐”

입력 2018-07-13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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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 “전작 흥행 부담감? 작품 생각뿐”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는 SBS 주말특별극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재원은 “이전에 악역을 연기하면서는 몸이 힘들었는데 이번 역할은 시청자들에게도 나에게도 치유될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상미는 “시놉시스와 인물 설명을 받았을 때부터 너무 끌렸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는 ‘남상미가 저 연기를 하고 싶어서 선택했나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배우들은 종종 하나의 신에 꽂혀서 작품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나 또한 그렇다. 그 감정을 연기해보고 싶었다. 지금은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드라마를 보고 나면 내 답변이 이해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작 ‘김과장’ 이후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그는 “전작의 부담감보다는 내 하나의 작품, 앨범이 대중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그런 점을 더 생각한다”며 “현장이 편하고 좋다. 매번 좋은 배우들, 스태프, 환경을 만나는 것 같아서 ‘겸손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조현재는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독특하더라”며 “스포일러라서 지금은 말 못하는데 캐릭터에 결점이 있다. 연기자로서는 한 번 인상에 남을 만한 센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봐야겠다 싶었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은정은 “설정과 구성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재밌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았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이전에 악역을 여러 번 맡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악역이 아니라 미묘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연기해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진성은 “적극적이고 강한 악역은 처음 연기해본다. 부담과 걱정도 있었다. 평소 좋아하는 선배들이 출연하고 감독님과 작가님도 좋은 분들이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단번에 결정했다. 평소 연기해본 적 없는 캐릭터라 스스로 불확실한 마음에 고민이 많다. 감독님과 디렉션을 꼼꼼하게 해주시고 이미숙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페이스 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어가는 내용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박경렬 PD가 연출하고 박언희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는 이 작품은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양진성 이미숙이 출연한다. 14일 밤 8시 55분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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