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가 9번째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홍보차 내한했는데요. 그동안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던 톰 크루즈. 액션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한국에 대한 애정 등 그의 입담이 돋보였던 내한 기자간담회였습니다.
● “9번째 방문, 한국 ♥”
톰 크루즈는 이번 방문으로 한국에 9번째 내한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날 톰 크루즈는 “오늘 이렇게 오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어제 공항에서 환대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린다. 한국 문화의 우아함과 우수함을 존경한다. 팬도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 항상 이런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영화로 인사를 드리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여러분을 위해”
매번 영화 속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는 톰 크루즈. 부상의 연속과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톰 크루즈의 액션 도전은 계속됐는데요.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헬리콥터를 타고 액션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여러분을 위해서다. 여러분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다. 현실감 있는 액션을 추구하고 싶다. 카메라의 위치를 잡을 때도 그런 그림이 나오게 할 수 있길 원한다. 리얼한 액션이 감동이 크다. 관객들이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내가 작업했던 영화는 거의 다 그렇게 접근했다. 스토리, 캐릭터도 현실감 있는 액션을 이뤄내길 원했다. 다양한 곳들의 문화와 건축을 경험하게 다양한 로케이션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해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 “‘미션 임파서블’, 영원히 하고 싶다”
벌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6번째인데요. ‘미션 임파서블’과 함께 톰 크루즈도 늙어가고 있죠. 이에 대해 취재진이 앞으로 ‘미션 임파서블’에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톰 크루즈는 “영원히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다”고 말했고,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90대 정도 된 톰 크루즈를 찍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 “위험한 액션, 약속했기 때문에 하는 것”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직접 액션을 하는 것을 후회한 적 없었냐고 묻자 톰 크루즈는 “사실 살면서 뼈가 많이 부러졌었다. 골절이 많았다. 부상이 없었으면 좋았을 거다. 발목이 부러졌을 때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은 완료돼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 됐다. 사실 이런 액션연기를 할 때 정말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런데 이미 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한 거였다. 근데 정말 흥미진진하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고 때때로 아드레날린이 생성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관객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