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동원이 ‘인랑’에 출연한 이유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말했다.
강동원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인랑’ 홍보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는 한 번도 못 들어봤다, 아쉬운 지점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냥 내 연기나 이런 게 언제나 부족함이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할까 생각한다. 항상 똑같다”고 영화를 본 소감으로 운을 뗐다.

이날 강동원은 “그런 캐릭터들이 쉽지 않은 지점이 있다. 대사가 없어서 편한 지점도 있다. 근데 감정 표현하는 건 힘들다. 캐릭터 자체가 대사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감정 표현을 안 하니까 힘들었다. 그런 캐릭터들을 안 해본 게 아니라서, 이번에는 뚝심 있게 밀고 나가자 싶었다”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기도 했다. 감독님은 당연히 도전이었겠지만 나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한국에서 그런 코스튬을 하고 나오는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사화한다고 했을 때 이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이번 영화에 참여한 이유를 덧붙였다.

강동원이 연기한 ‘임중경’은 남북통일을 앞둔 2029년의 혼돈기,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의 최정예 특기대원으로 창립 1년 후, 열 다섯 명의 소녀가 사망한 ‘피의 금요일’ 과천 오발 사태로 인해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은 인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한편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월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