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서른이지만’ 신혜선X양세종, ‘한 달’ 동거 시작 ft.팽 (종합)

입력 2018-07-24 2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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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서른이지만’ 신혜선X양세종, ‘한 달’ 동거 시작 ft.팽 (종합)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과 양세종이 기한제 동거를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3회와 4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이 재회와 우연 속에 얽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 재활치료 도중 병원을 탈출해 13년 전 자신이 살던 집으로 간 우서리. 그 집에는 과거 가족들과 함께 키우던 반려견 팽도 있었다. 하지만 그 집은 이미 11년 전 공우진의 부모가 매입했고 반려견 또한 우서리의 가족들이 급하게 떠나느라 버리고 간 것이었다. 팽은 덕구라는 이름으로 공우진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혼란스러움 속에 공우진의 집을 나선 우서리는 경찰서로 향했지만 외삼촌을 찾지 못했다. 그는 놀이터에서 비 내리는 밤을 견뎠다. 그 시각 공우진은 기력을 잃은 채 하울링하는 반려견을 보면서 의아해했다. 잘 울지 않던 덕구가 울고 있었기 때문. 유찬(안효섭)은 “아까 그 아줌마 찾는 거 아니냐. 덕구의 원래 주인”이라고 말했고 공우진은 생각에 잠겼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거리를 방황하던 우서리는 무료급식소 직원의 도움으로 끼니를 때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바로 앞줄의 남성이 밥을 모두 가져가는 바람에 우서리는 직원이 준 초코과자 하나를 겨우 받아들었다.

우서리는 벤치에 앉아 초코과자를 먹으려던 직전 입간판이 쓰러지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가 입간판을 바로 세우는 사이 공우진이 벤치에 앉았다. 모든 물건을 줄자로 재는 습관이 있는 공우진은 자신이 초코과자를 깔고 앉았다는 사실도 모른 채 집중했다.

우서리와 공우진은 초코과자의 행방을 찾다 티격태격했다. 공우진은 “보상하겠다”고 약속했고 우서리는 “똑같은 것으로 사 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함께 초코과자를 사러 갔다. 이때 공우진이 바지에 묻은 초코과자 때문에 사람들에게 오해받아 우서리는 자신의 카디건을 둘러줬다.

공우진과 함께 걷던 우서리는 돈을 떨어뜨린 아주머니에게 돈을 가져다주려고 따라갔고 공우진과 엇갈렸다. 그렇게 우서리는 또 길을 잃고 방황했다. 그러다 문득 엄마에게 선물 받은 바이올린이 떠올랐고 다시 공우진의 집으로 갔다. 유찬의 도움으로 공우진에 다시 입성한 우서리는 계단방에서 다시 바이올린을 되찾았지만 금세 들켰고 설득 끝에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됐다.

그날 밤 우서리와 유찬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우서리는 가족들과 애정을 쏟아 지은 집이라고 고백했다. “외삼촌은 왜 갑자기 집을 파셨을까요?”라는 유찬의 질문에 우서리는 “나도 궁금해 미치겠어요. 친구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전부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느낌이에요”라고 고백했다. 유찬은 진심으로 그를 위로했고 점점 더 가까워졌다.

하룻밤 신세를 진 우서리는 집을 나서다 공우진의 부모가 집을 내놓은 사실을 알게 됐다. 우서리는 부동산 중개인들을 따라갔고 반려견 팽 또한 우서리를 따라갔다. 정신없는 사이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한 팽. 우서리는 몸을 던져 팽을 구했다.

유찬은 우서리가 팽을 구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딱히 갈 데가 없다는데 당분간 여기 있게 해주는 거 어때? 아줌마 아니었으면 덕구(팽)는 이 세상에 없어. 아줌마는 이 집이 필요하대. 벽돌도 직접 나르면서 지은 소중한 집이라더라. 외삼촌 찾으면 집 바로 되찾을 수 있다는데 그 동안 이 집에 있게 해주자”고 말했다.

“나 누구랑 얽히는 거 (싫다). 적당히 해라”라고 소리 지르던 공우진은 우서리가 자신에게 건넨 카디건을 떠올리며 생각을 바꿨다. 이로써 우서리과 공우진 그리고 유찬의 ‘한 달’ 동거가 시작됐다.

하지만 그 시각 이 집으로 김형태(윤선우)가 찾아왔다. 그는 우서리를 오랜 기간 짝사랑해온, 우서리의 사라진 13년을 아는 인물이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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