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부터 차지연, 박은태까지…‘강타’ 칭찬 릴레이

입력 2018-07-25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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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로버트 킨케이드를 맡아 연기하게 될 강타. 사진제공|쇼노트

20년 넘게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강타가 뮤지컬계에 발을 담갔다.

23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송한샘 연출과 프란체스카 역의 김선영·차지연, 로버트 역의 강타와 박은태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넘버를 시연했다.

강타는 자신을 ‘뮤지컬 연습생’이라고 소개하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음악이 주는 힘이 대단한 것 같다. 넘버들이 마치 신계에 닿아있는 느낌이라 그 음악을 표현하고 싶어 첫 뮤지컬로 선택하게 됐다”고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소감 뒤에는 “극 중 키스신이 많은데, 작품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는 말을 덧붙여 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타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주연 배우들이 입을 모아 “톱스타가 이 정도로 많이 오픈하는 걸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주연 배우들 중 유일한 재연 캐스트인 박은태는 “내가 본 가수들 중 가장 열심히 한다. 20년 롱런의 이유를 알게 됐다”며 “같이 뮤지컬을 하며 늙어가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진제공|쇼노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하는 차지연은 “TV에서 보던 너무 유명한 분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재는 연습실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 강타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설레기도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프란체스카로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를 보여줄 김선영은 “뮤지컬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이 있기에 장르를 바꾸면 예민해질 수도 있는데, 자신을 많이 내려놓고 배려해주기에 같이 하면서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가르쳐줄 건 없지만 뭔가 해주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을 방문한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강타가 뮤지컬 첫 작품으로 선택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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