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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내 곁에서 잠들어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이 박민영에게 정식으로 다시 프러포즈했다.
25일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15회에서는 이영준(박서준)이 김미소(박민영)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청혼하다 김미소 아빠에게 들켰다. 김미소의 아빠는 이영준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김미소는 “혼나고 있으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지만 아빠와 이영준의 목적지는 포장마차였다. 술 대작 끝에 만취한 김미소의 아버지와 이영준은 김미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미소 아버지는 딸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는 이영준에 감동했다. 그는 “우리 사위로 인정한다. 단, 프러포즈를 제대로 해라”고 허락했다.
한껏 신 난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취중 고백했다. 그는 “미소야. 진짜 사랑한다. 사실 9년 전에 너 다시 만났을 때 너무 좋았다. 너는 나를 못 알아봤지만 나는 너무 좋았어.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너 사랑한 게 된 게”라며 “내가 너 평생 행복하게 해줄거야. 나는 너 때문에 평생 행복할 거고. 사랑한다 김미소”라고 말했다. 김미소는 쓰러져 품에 안긴 이영준을 토닥이며 미소 지었다.
다음날 출근 이후 이영준은 숙취로 고생했고 김미소는 부회장 부속실 동료들에게 “안 그만 둘 것”이라며 “생각보다 이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한 번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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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교제를 이영준의 부모도 알게 됐다. 이영준의 엄마 최여사(김혜옥)는 이영준과 김미소의 만남을 걱정했다. 최여사는 “예전에는 네 곁에 있어줬으면 했는데 지금은 조금 걱정 된다. 성연(이태환)이가 미소를 마음에 뒀던 것 같은데. 너랑 성현이 그동안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다 이제야 겨우 화해했지 않니. 다시 그 사이가 멀어질까봐 그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때 등장한 이성연은 “그러실 필요 없다. 미소한테 마음이 간 건 과거에 그 곳에 함께 있었다는 애틋함 때문이었다. 그때 미소가 곁에 있어준 건 내가 아니라 영준이었다. 그러니까 미소는 영준이 사람이 맞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그날 밤 이영준의 진짜 프러포즈가 펼쳐졌다. 김미소를 집으로 초대한 이영준. 집으로 가는 길에는 두 사람의 추억이 새겨진 카라멜이 김미소를 반겼다. 이영준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떠올리게 하는 스케치북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어서와 내 여자”라는 멘트가 안내한 곳에는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이영준이 있었다.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열창한 그는 반지를 끼워주면서 클래식한 방식으로 프러포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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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남은 해당 고백 영상을 보여주면서 “김지아 씨. 어제 많이 취한 것 같더라고요. 농담이 어우”라고 어색해했다. 김지아는 “농담은 아닌데. 저 고대리님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제정신에 다시 고백했다.
하지만 결과는 ‘거절’이었다. 고귀남은 “지아 씨는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 같다. 다른 사람 비밀도 끝까지 지켜주고 나에게도 잘해준 게 많고. 그렇지만 김지아 씨 마음 받아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고 싶고 빨리 돈 모아서 집도 사고 싶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목표한 바를 이룰 때까지는 이렇게 여유 없이 지내야 한다”며 “그렇게 재미없고 치열하게 인생을 사는 건 나 하나만으로 족하다. 지아 씨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인생을 같이 하고 싶지 않다. 미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