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 “약 10조원…보물선 아니다”

입력 2018-07-26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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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 “약 10조원…보물선 아니다”

150조원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에 대해 인양을 결정한 신일그룹이 입장을 밝혔다.

오늘(26일) 신일그룹 측은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애초에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150조원 보물선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탐사를 계획하기 이전부터 사용됐던 문구”라면서 “공기관에서도 보물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기사화된 일부 언론보도 및 추측성 자료 등이 인용사용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스코이호’ 가치에 대해 10조원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에 200톤 금괴가 있어 150조라고 알려졌는데, 현재 금시세(1kg당 약 5100원)로 환산하면 약 10조원”이라면서 “저희의 짧은 생각이지만 역사적 유물적 가치를 더한다고 해도 150조원이라는 금액이 어떤 계산적 방식으로 추론 돼 제시됐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의 본질은 금괴가 실린 보물선이 아니라 생각한다. 당시 동아시아를 둘러싼 열강의 패권전쟁의 역사적 사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신일그룹 측은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일그룹 측은 침몰 추정해역에 유인잠수정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 배 함미에는 'DONSKOII'라고 써져 있는 글씨를 확인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고해상도 영상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돈스코이호 설계도와 비교해 100% 동일한 것 역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돈스코이호는 러이시아의 거북선으로 불리는 군함으로 역사적 가치만 10조원에 이르며, 금화 5500상자 200톤 (현 시세 150조원) 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신일그룹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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