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버릴 것 없는 매력 만점 캐릭터… 시선강탈

입력 2018-07-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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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시청률 1위를 확고히 하며 월화극 최강자로 우뚝 섰다. 통통 튀는 캐릭터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흥미를 자극하는 미스터리 요소, 산뜻하고 청량한 연출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는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해지는 쾌속 전개와 산뜻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특히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서른이지만’(4회 기준)의 전국 시청률 8.2%, 수도권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이 주요 지표로 삼고 있는 2049 시청률 역시 4회 기준 4.4%로 1위를 기록해 화제의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서른이지만’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비결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연기력, 미스터리 요소, 산뜻하고 청량한 연출의 조화다. 우선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통통 튀는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서른이지만’에는 13년간의 코마로 인해 열일곱 멘탈과 서른 살 피지컬을 동시에 가지게 된 서리(신혜선 분)를 시작으로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는 시크하고 엉뚱한 매력의 우진(양세종 분), 따뜻한 마음과 순수한 뇌를 가진 쾌발랄한 고등학생 찬(안효섭 분), 미스터리한 기운을 풍겨내는 가정부 제니퍼(예지원 분)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져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찬과 함께 조정부 삼총사로 통하는 덕수(조현식 분)-해범(이도현 분), 우진의 회사 사람들 등 주변 인물들 또한 각각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그런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탄생 기반에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자리잡고 있다. 신혜선-양세종-안효섭-예지원부터 반려견 덕구까지 모든 출연진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개성 있고, 사연 있는 캐릭터들을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곳곳에 숨어있는 미스터리한 요소들이 극의 흥미를 더욱 돋우고 있다. 코마 상태에 빠진 서리를 두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외삼촌 부부의 행방과 서리가 자고 있을 때 슬며시 다가와 보고 간 남성의 정체, 나이도, 신원도, 본명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가정부 제니퍼의 정체 등 즐비한 미스터리 요소들이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른이지만’은 산뜻하고 청량한 연출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극중 인물들의 감정과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 것은 물론, 보기만 해도 시원해 지는 색감과 배경음악, 카메라 구도 등이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안방극장에 탄산수 같은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서른이지만’은 버릴 것 없는 캐릭터의 향연과 이를 극대화 시키는 배우들의 연기력, 흥미를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요소, 더위를 잊게 만드는 연출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웃기고 사랑스럽다. 앞으로의 스토리가 너무 기대된다”, “다들 연기 너무 잘해서 몰입감 최고”,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봤어요~ 꿀잼!”, “스트레스 안 받고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인 듯”, “오랜만에 밝고 훈훈한 드라마 나왔네요”, “너무 예쁘고 재밌는 드라마! 매일 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30일 5-6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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