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감독이 말하는 경남 선전이유

입력 2018-07-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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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의 후반기 무패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FC서울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 현대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6무4패) 고지에 오른 경남은 승점 36을 기록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6경기 무패(4승2무)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경남을 이끌고 있는 김종부(53) 감독은 후반기 선전 이유를 수비에서 찾았다. 그는 “월드컵 휴식기 이전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득점을 하고도 쉽게 실점을 허용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고전을 했다. 휴식기 동안 수비를 재정비했다. 수비 공간과 좌우 이동 간격을 조절했고 특정 팀에 따라 수비 라인을 구체화시켰다”라고 말했다. 경남은 최근 2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서울을 맞아 각각 2실점 했지만,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6경기에서 실점은 4골 뿐이다. 반대로 득점은 무려 10골이나 기록했다. 많이 넣고 적게 실점하니 자연스럽게 승리가 따라오고 있다.

김 감독은 “제주 원정(1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무실점을 한 것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 제주는 마그노의 패스와 키핑능력이 좋고 2선 침투가 많은 팀인데 우리 선수들이 이를 견뎌내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서울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비록 K리그 경기는 아니었지만, 체력 소모가 컸고 정신적으로도 타격이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3일 만에 같은 상대를 만나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경남이 강팀으로서의 짜임새를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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