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마스크 치빈VS에이스 폭행 파문…소속사는 뒷짐?

입력 2018-07-30 1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치빈-에이스

[DA:이슈] 마스크 치빈VS에이스, 폭행 설전…소속사는 관망

그룹 마스크(MASC) 치빈과 에이스가 폭행 진위 여부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의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6일 멤버 치빈이 자신의 SNS에 팀 내 폭행 사건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치빈은 "죄는 지었지만 도피는 하고 싶다 이건가 보네요. 그날 저에게 입혔던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나 봐요.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죠. 뚝뚝 흐르던 내 피를 보고 비 맞으며 주저앉아 울부짖던 그날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치빈은 멤버 에이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 그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레슨을 받으러 가기 위해 다 같이 이동을 하던 중 에이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고 말리던 멤버들 역시 폭행을 당했다. 치빈은 "에이스가 5개월간 잠적하고 회사와 자신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어나자 에이스도 자신의 SNS에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며 "전후 사정과 제 의중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제가 행한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렇지만 우산을 돌담에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당시 저를 말리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점은 절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한 5개월간 사과 한번 없이 잠적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치빈의 주장을 일부 반박했다.

이어 "공백 기간 동안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을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며 "제 미성숙함에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마스크를 응원하며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치빈은 에이스의 입장을 다시 반박했다. 에이스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것.

치빈은 "역시나 끝까지 본인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물. 나는 결코 팀에서 나가달라 한 적이 없다. 악수를 청한 건 저. 본인을 감싸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몇백대 합의금이 제 목적이라고? 진실한 사과조차 없던 그대 뭐가 중요한지 소설은 누가 쓰고 있는지 정녕 모르는 것 같다"고 억울해 했고, "저의 5개월은 어땠을까요? 당장의 심적 고통? 많이 힘들죠? 왜곡된 글과 무단으로 저의 목소리를 사용한 조롱 섞인 믹스테잎을 삭제하고 그리고 그 다음 사과를 하는 거라면 저에게 연락을 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뭔지 저에게 말해주세요. 과장된 부분 또한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밝히지만 회사와 경찰에 제출했던 사실 그대로임을 밝힙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연락"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마스크의 팀내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지만 마스크의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룹 마스크는 2016년 데뷔 한 후 지난해 네 멤버(도은, 이레, 치빈, 문봉)을 충원해 8인조로 활동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