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으로 입원’ 김기수, 악플러에 “뭘 잘했다고 고소 들먹이나”

입력 2018-07-30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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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와직염으로 입원한 김기수.

‘봉와직염으로 입원’ 김기수, 악플러에 “뭘 잘했다고 고소 들먹이나”

봉와직염으로 입원 치료 중인 개그맨이자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팬의 탈을 쓴 악플러에 분노했다.

김기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봉와직염으로 입원 치료 중임을 밝혔다. 봉와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로,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인 질병이다.

김기수는 “봉와직염에 걸려서 몸에 13000 수치 넘게 염증이 퍼졌다고 하더라. 보통은 4000에서 5000이다. 왜 걸렸는지는 나중에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말씀드리겠다”면서 “많이 좋아졌다. 이제 회복기다. 5일 동안은 항생제 투여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더라.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기수의 쾌차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성형설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김기수는 직접 악플러의 글을 캡처해 만천하에 공개했다.

게시물 속 누리꾼은 “얼굴 리모델링했군요. 화장 기술인 줄 알았는데 눈썹 아이라인 입술, 반영구 받고 눈 앞뒤트임하고 얼굴형도 바뀌었네요. 화장의 기술인 줄 알고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실망스럽네요”라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김기수는 “눈썹 아이라인은 3년 전에 한 번 받고 지금은 드문드문 잿빛으로 남아있으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고요. 입술은 제 입술 색이고요. 쌍꺼풀 수술은 예전에 유튜브에 영상까지 있고요”라고 반박했다.

게시물에는 다른 누리꾼이 “아픈 사람에게 무슨 말버릇이니”라고 대신 화를 내자 성형설을 제기한 누리꾼이 “당신도 고소하겠습니다”라고 적반하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기수는 “팬이라고 하면서 내 지적 재산 다 갉아먹고 고소까지 한 분 덕분에 경찰 조사를 몇 번 받아봤다. 갈 때마다 수사 담당자들이 ‘기수 씨가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그래도 참아왔다”며 “고소는 누구네 과자 이름이 아니다. 대한민국헌법 남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아파서 입원까진 한 사람 SNS에 찾아와서는 나를 한 번 본 적도 없는 분이 팬이랍시고 되지도 않는 얼굴 평가에, 지적하는 팬들에게 고소 드립까지. 뭘 잘했다고 고소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고소가 무슨 동네 구멍가게에서 살 수 있는 것쯤으로 아시는지”라고 분노했다. 김기수는 “정작 남한테 상처주고 고소당할 사람이 누군지. 양심이 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시길 반성이라도 하시든가”라고 지적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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