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 와이브로, 역사 속으로

입력 2018-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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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비스 9월30일 종료”

토종 통신기술 와이브로(Wibro)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T는 9월30일자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와이브로 가입자는 5만 명 수준. KT는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과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추가 비용부담 없이 LTE에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브로 해지를 원하거나 LTE에그+로 전환할 경우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모두 면제된다. KT는 정부 승인을 거쳐 9월 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지만,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네트워크 종료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브로는 2006년 LTE보다 5년 먼저 상용화된 국산 통신기술이다. 이후 12년 동안 정부의 지원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해 국내 통신장비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과 LTE-A, 5G 등 통신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성장, 단말·장비의 생산중단 및 서비스 가입자 하락 등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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