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포커스] 동서울팀 기세가 무섭다

입력 2018-08-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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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굵직굵직한 대회를 싹쓸이하며 최고의 경륜팀으로 거듭난 동서울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올시즌 경륜 동서울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에이스인 신은섭(슈퍼특선, 18기)이 2월 스포츠서울배와 7월 부산경륜공단창립기념 특별경륜 타이틀을 획득했고, 정하늘(특선, 21기)은 4월 스포츠조선배와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굵직한 대회를 싹쓸이하고 있는 동서울팀은 88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특선급 훈련지 대항전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동서울팀은 광명스피돔을 주 훈련지로 하는 36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슈퍼특선급 신은섭을 포함한 특선급 10명(강준영 곽현명 김동훈 이용희 정대창 정재완 정하늘 정해민 조영환), 우수급 18명(구광규 김도완 김제영 김주호 김지광 김학철 박상서 박승민 박지영 양승규 우성식 이기한 임영완 정상민 정춘호 조성윤 주병환 홍의철), 선발급 8명(강동진 강형묵 김현 김세준 류재은 유상용 임규태 정동완)이 활동하고 있다. 20기 6명, 21기 3명, 22기 6명, 23기 5명 등 젊은선수들의 영입도 꾸준히 이뤄져 선수층이 탄탄하다.

동서울팀의 간판선수는 신은섭과 정하늘이다.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신은섭은 꿈에 그리던 슈퍼특선급 진입에 성공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동서울팀이 경륜 최고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였던 슈퍼특선반 배출을 해결했다.

정하늘은 하반기 등급조정에서 슈퍼특선급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슈퍼특선급 못지않다고 인정받는 선수다. 한동안 훈련부장을 맡아 팀은 물론 개인 기량 향상에 성과를 내는 등 동서울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이다.

22기에서 처음으로 특선급 특별승급을 한 정해민은 동서울팀의 주축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23기 신인 김도완, 김주호, 박승민, 정상민, 홍의철 등도 특선급 진출을 위해 담금질하며 미래의 동서울팀을 책임질 선수로 성장 중이다.

동서울팀은 훈련원 졸업 선수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훈련지가 됐다. 이러다 보니 다른 지역 선수들도 동서울팀에 대거 합류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실력있는 선수들의 합류는 동서울팀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는데 더욱 힘을 보태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동서울팀이 최고팀을 넘어 명문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다. 매 경주 동서울팀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은 경륜을 즐기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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