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해상서 실종 여성 추정 시신 떠올라…실족사 맞나

입력 2018-08-01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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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파도 해상서 실종 여성 추정 시신 떠올라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여행 왔다가 실종된 38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해상 1.6㎞ 부근에서 실종자 최모 씨(38)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모슬포와 가파도를 오가는 왕복 여객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체적 특징,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와 의상 등이 실종된 최 씨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시신을 현재 제주도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시신검시 등을 통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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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지난 7월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캠핑을 하다가 혼자 편의점에 들른 이후에 실종됐다.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해상은 세화포구에서 8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처음에는 실족사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현재는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종 당시 최 씨의 휴대전화가 도로에 떨어져 있고, 슬리퍼도 하나씩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등 의문점이 있었다. 최 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는 세화포구 공중화장실 부근에서 가지런히 놓인 채 지난 26일 발견됐다.

이후 새벽 환경미화원이 최 씨가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치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 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5분쯤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물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촬영된 이후 정확한 행적이 밝혀지지 않았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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