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S 측 “김제동 앵커? 시사토크쇼”X김제동 측 “고민 중”

입력 2018-08-01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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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BS 측 “김제동 앵커? 시사토크쇼”X김제동 측 “고민 중”

방송인 김제동 소속사와 KBS가 김제동의 시사프로그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일 오후 김제동 소속사 아침별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온 것은 맞다.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구체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어 K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KBS에서 현재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뉴스가 아니며, 따라서 김제동씨가 앵커로 출연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가을개편을 대비해 PD들이 기획 중인 프로그램은 새로운 포맷의 시사토크쇼입니다. MC와 관련하여 김제동씨 측과는 긍정적으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제동이 KBS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 것에 대해 KBS 공영노조는 지난 7월31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KBS는 KBS1TV 밤 10시부터 11시 대에 PD들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하고, 편성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뉴스프로그램의 제작도 PD들이 맡는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의 앵커도 기자나 아나운서가 아닌 김제동 씨가 맡는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기자협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하는 등 보도본부 기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섰다. 김제동 씨의 앵커 발탁을 문제 삼기보다는, 기자들이 해온 뉴스영역을 PD들이 침범한다는 데에 대한 경계심인 듯하다”라며 “KBS가 또다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가 아닌 특정 진영 위주의 편파적 뉴스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걱정을 표했다.

그리고 공영노조 측은 “당장 '김제동 앵커 뉴스'를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KBS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하 KBS 입장 전문>

KBS 시사토크쇼 MC 선정(김제동씨)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일부 기사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KBS에서 현재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뉴스가 아니며, 따라서 김제동씨가 앵커로 출연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가을개편을 대비해 PD들이 기획 중인 프로그램은 새로운 포맷의 시사토크쇼입니다. MC와 관련하여 김제동씨 측과는 긍정적으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MC 선정 권한은 제작진에게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편성시간과 론칭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 안을 놓고 내부 논의 중입니다.

KBS는 신선하고 유익한 새 프로그램으로 곧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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