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걸그룹 도박 6억 피소, S.E.S 슈였다…팬들 큰 충격 (종합)

입력 2018-08-03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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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 자금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채 S.E.S 멤버 슈가 당사자임을 스스로 고백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슈는 3일 이데일리 스타in과의 통화에서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를 가게 됐다. 도박·카지노 등을 몰랐던 당시에는 호기심으로 방문했고 룰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졌다. 또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6억이라는 돈을 도박자금으로 쓴 것이 아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였다”라며 “빌린 돈은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를 인용해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인 ㄱ씨(37)에 대한 6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중 한 명인 미국인 박모씨(35)는 ㄱ씨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5000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보도에서는 “ㄱ씨가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ㄱ씨가 90년대 유명 걸그룹 출신이었다”라고 전해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 연예인들을 지목했다. 그 중에 S.E.S 유진과 슈가 있었다.

유진 소속사는 이날 오전 동아닷컴에 “유진은 현재 둘째를 임신해 만삭인 상태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도박과는 무관하다. 태교에 좋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일을 할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좋은 일로 언급되는 상황이 불편하고, 황당하다. 유진은 출산 전까지 태교에 전념할 예정이다. 출산 이후에도 당분간은 건강관리와 육아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다시 배우로서 활동 등을 복귀할 계획을 하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다시 한 번 해당 연예인은 유진이 아니며, 오해 없길 바란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슈는 S.E.S에서 함께 활동했던 유진이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스스로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7년 S.E.S로 데뷔한 슈는 뮤지컬 ‘동아비련’, ‘뱃보이’, ‘하이 스쿨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 참여했으며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 쌍둥이 딸 라희, 라율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또 2003년에 헤어진 S.E.S가 2016년 재결성을 결정해 지난해 말에는 20주년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이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슈가 속해있는 S.E.S는 20여년이란 시간 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바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슈 역시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밀감을 안겼던 바. 그런 그가 사법적인 문제로 넘어갔으니 팬들의 입장에선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동안 쌓였던 이미지에 큰 오명을 남기게 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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