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황정민 “아직 모자라다는 생각, 연극으로 돌아갔죠”

입력 2018-08-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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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황정민 “아직 모자라다는 생각, 연극으로 돌아갔죠”

배우 황정민은 그동안 꾸준히 관객들을 만났다. 하지만 이렇게 황정민이 계속해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가 다작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런 이야기를 들은 황정민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좀 쉬었어요. ‘군함도’랑 ‘공작’이 끝나고 1년 넘게 쉬었죠. 쉬면서 좋아졌어요. 그때만 해도 힘들었거든요. 일 자체 때문은 아니고요.”

그를 향한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너무 자주 나와서 실증이 난다’나 ‘항상 똑같은 연기’라는 평가들이었다.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배우들이 몇 없잖아요. 전 그게 정말 기분이 좋은 거예요. 그런 이야기를 받는 사람이 몇 없고, 그 중에 한 명이 저니까요. 기분이 좋아졌어요. ‘내가 이정도 자리에 왔단 말이야?’ 그런 생각이 들었죠.”


그런 이유의 일환으로 황정민은 올해 초에 다시 연극을 시작하기도 했다. 황정민은 “‘공작’을 촬영하고 나서, 제가 진짜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극을) 하게 됐어요. 그때는 제가 바닥을 치고 있구나 싶었거든요.”

그동안 황정민이 소화해보지 않은 캐릭터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 정도로 많은 캐릭터를 마주했다. 그런 그가 아직도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는 지 궁금했다. 그도 또 다른 캐릭터로의 변신을 원하고 있을까.

“변신이요? 얼굴만 더 빨개질 것 같은데요(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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