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그녀말’ 김재원, 촘촘한 4단 감정선 ‘女心 매료’

입력 2018-08-05 09: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재원이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데뷔 18년차 배우의 더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킨 것이다.

지난 4일(토)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13-16회에서는 은한(남상미 분)을 떠나보내고 복잡한 심정에 사로잡힌 강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한과 함께 갔던 공원에 서서 그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던 강우는 “왜 단 한번도 그 여자가 결혼을 했을 수도 있단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라고 망연자실했다.

이때 짐을 찾으러 왔다는 은한의 전화에 한걸음에 달려가는가 하면 “(내가)유부녀라는 거 안 순간부터 정 떨어졌을 거 같다”는 은한의 말에 가슴 아파하지만 애써 담담한 척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짐을 싸서 나가는 은한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강우는 갑자기 멈춰서 돌아보는 은한에 당황을 하지만, 이내 뒤돌아 가버리는 모습에 먹먹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김재원은 극 중 은한을 떠나보내며 힘들어하는 강우의 복잡한 심경을 허탈부터 먹먹까지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연인과의 이별을 현실적으로 연기해내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로비에서 발견한 의문의 오피스텔 출입카드를 과거 은한의 보호자로 병원에 찾아왔던 장석준(김보강 분)의 것으로 추정한 강우가 그의 오피스텔까지 몰래 잠입하는 모습이 그려져 은한의 기억을 찾아줄 유일한 열쇠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