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공작’ 윤종빈 감독 “현실 예측 불가, ‘다이내믹 코리아’”

입력 2018-08-06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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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공작’ 윤종빈 감독 “현실 예측 불가, ‘다이내믹 코리아’”

영화 ‘공작’ 윤종빈 감독이 이번 영화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윤종빈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공작’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의 촬영 당시와 개봉 당시 정세가 급변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헌팅 다닐 때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가 나오고 했다. 현실은 정말 상상력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예측할 수 없구나 싶었다. 촬영 끝나고 나서 타격을 하냐는 등 난리가 났다. 현실은 예측할 수 없고 ‘다이내믹 코리아’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 남북 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일 때 이 영화가 의미가 있을 것이냐, 아니면 화해 도중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영화 끝나고 나서 알 것 같다. 근데 영화 속 샷들이 (정상회담 등) 너무 비슷한 게 많아서 따라한 거 아니냐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빈 감독은 첫 장편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호평을 받았고, 이어 ‘비즈티 보이즈’로 다시 한 번 그만의 연출 색깔을 관객들에게 인정받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군도:민란의 시대’도 윤종빈 감독의 대표적 작품이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범죄와의 전쟁’ ‘군도’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8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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