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작년에 왔던 ‘아육대’, 죽지고 않고 또 왔네?

입력 2018-08-06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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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작년에 왔던 ‘아육대’, 죽지고 않고 또 왔네?

아이돌 팬덤의 계륵(鷄肋), ‘아육대’가 어김없이 추석 명절을 맞아 돌아온다. 이번에는 족구 종목을 신설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6일 MBC에 따르면 오는 20일과 27일 추석특집 2018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녹화가 진행된다. 이번 ‘아육대’에는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전현무, 이특, 트와이스 나연이 MC를 맡을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아이돌 팬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표정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무대 위 멋지고 예쁜 모습 외에 운동에 몰두하는 색다른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지만 그동안 워낙 ‘아육대’ 내 사고가 잦았던 터라 금이야 옥이야 키운 내 오빠의 부상도 직접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빌보드 핫 100차트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진도 한때 아육대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지난 2016년 ‘아육대’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당한 것. 풋살 경기 도중 타 그룹 멤버의 팔꿈치에 얼굴을 부딪힌 것. 이후 진은 즉각 응급치료를 받고 SNS를 통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임팩트의 웅재도 남자 에어로빅 부문에 출전을 했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해 촬영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어로빅 촬영 이전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는 소속사의 입장이 나오기도 했다.


마마무의 문별도 지난 2015년 아육대에서 달리기 부문에 참여했다가 결승선 직전에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그쳤지만 현장을 지켜본 팬들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을만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아육대’가 원인이 된 부상으로 인해 활동에도 지장을 받은 스타도 있다. AOA 설현은 2014년 ‘아육대’에서 컬링을 연습하던 도중 다리 부상을 당했다. 전치 6주라는 결과를 받아든 설현은 결국 AOA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들은 임시 6인 체제로 활동을 마쳐야 했다.

한편 이같은 전과(?) 때문일까. ‘아육대’ 측은 “응급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팀 인력을 항시 대기시키는 것은 물론 경기에 참여하는 아이돌들과 현장을 찾은 팬들이 모두 안전히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 대책을 약속했다.

과연 올해는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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