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 이상화, 유기견 임시보호 종료에 울컥

입력 2018-08-06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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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유기견 임시보호의 종료를 알린다.

6일 방송되는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 이상화는 국외입양이 확정된 예티와 남은 시간인 72시간 동안 추억 쌓기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예티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한 이상화는 “예티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집에 온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속내를 전한다.

이어 가족 커플룩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앨범 제작에 나선 이상화. 그녀는 “예티가 한국에도 가족이 있었다는 걸 남겨주고 싶다. 또 캐나다에 계신 예티 가족들이 이 앨범을 보고 ‘예티가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았구나. 우리가 더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담담하게 속마음을 밝혔다.

짧다면 짧은 임시보호 기간 동안 생긴 예티의 짐을 정리하던 중 이상화는 “이별하는 순간이 이렇게 빨리올 줄 몰랐다. 자신의 채취가 담긴 물건들을 모두 챙겨주려 한다. 예티가 캐나다에 가서도 이 순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집에서의 생활은 끝이지만 예티에게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시작이기 때문에 마냥 슬프지 만은 않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캐나다로 떠나는 날, 예티의 공항 배웅에 나선 이상화의 모습도 공개된다. 장거리 여행에 대비해 직접 캐리지 안의 컨디션을 꼼꼼히 챙기는 그녀. “내가 키웠고 정을 줬기 때문에 예티는 내 강아지나 마찬가지다. 맨날 보고 싶을 것 같다”라고 밝힌 이상화는 캐나다에 사는 예티의 새 가족에게 부탁의 한마디를 남긴 채 유기견 임시보호를 종료한다.

13일 방송부터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유기견 임시보호자로 새롭게 합류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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