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제품이 효자”…해외시장 개척 첨병 활약

입력 2018-08-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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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수 롯데마트, PB로 몽골 진출
이마트 센텐스, 사우디 뷰티 매장 오픈


국내 유통업체의 PB(자체브랜드)가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으로 나서고 있다. 마케팅 비용, 물류비 절감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후 새로운 해외 진출을 모색해 온 롯데마트는 최근 몽골 진출에 성공했다. 7월 현지 유통그룹 노민 홀딩스와 10년 간 연간 300만 달러 이상의 PB 공급 및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선식품, 가정간편식, 패션 잡화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몽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화장품 PB 센텐스(사진)는 7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알 낙힐 쇼핑몰 1층에 66m² 규모로 매장을 오픈했다. 중동 여성은 히잡을 착용하고 머리와 얼굴을 드러낼 수 없어 부스 형태의 별도 화장 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TV홈쇼핑에서는 CJENM 오쇼핑 부문이 나섰다. 오쇼핑의 해외 합작법인인 말레이시아 CJ와우샵, 필리핀 ACJ, 태국 GCJ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패션 PB 셀렙샵에디션, 씨이앤, 디어젠틀맨 등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PB가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번에 해외시장 개척까지 맡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각 업체의 PB는 저마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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