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귀여니 인터넷소설 원작 ‘늑대의 유혹’, 강동원 ‘우산 신’ 엄지척

입력 2018-08-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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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의 유혹’. 사진제공|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영화 ‘늑대의 유혹’

7월 개봉한 영화 ‘인랑’은 일본 인기만화 ‘견랑전설’(1994)이 원작이다. 이 영화는 강동원이 신인이던 2004년 출연한 영화 ‘늑대의 유혹’과 여러모로 대비된다.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고, 제목에 ‘늑대’가 들어간다(인랑(人狼)은 인간늑대). ‘인랑’은 만화가 원작이고, ‘늑대의 유혹’은 인터넷 소설이 원작이다.

강동원과 조한선, 이청아가 출연한 영화 ‘늑대의 유혹’은 ‘싸움 짱’(강동원)과 ‘원조 킹카’(조한선)가 서울로 전학 온 여학생을 동시에 좋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남자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는 여학생,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면서도 진한 우정을 보여주는 두 남자, 여기에 출생의 비밀이 얽혀있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흥미진진한 설정이 담겨 있다.

14년이 흐른 지금에야 다소 유치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14년 전 강동원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강동원이 우산을 쓰고 있는 이청아에게 뛰어 들어가 같이 쓰는 장면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명장면으로 꼽힌다. 강동원이 우산을 살며시 올리면서 드러낸 미소에 많은 여성 팬들은 마음을 빼앗겼다. 큰 눈동자에 입 꼬리를 올리며 해맑게 웃는 모습은 그야말로 ‘심쿵’한 장면이다.

이 장면은 여러 드라마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진구에게, tvN ‘응답하라 1988’에서는 안재홍이 이민지에게 연출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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