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피해자 D씨 “김기덕 감독, ‘한 번 자자’고 해”

입력 2018-08-07 2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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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피해자 D씨 “김기덕 감독, ‘한 번 자자’고 해”

‘PD수첩’ 김기덕 감독의 스태프가 과거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증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지난 3월 6일,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거장의 민낯, 그 후‘가 그려졌다.

이날 김기덕 감독의 분장스태프였던 피해자 D씨는 “멀리서 이름을 불렀다. 그래서 달려갔다. 감독이 부르니까 시킬 일이 있나보다 했다. 사람이 없는 해변가에 앉았더니 ‘나랑 자자’고 했다”며 “놀랐더니 그때 자기가 (연애를) 잘한다고 하더라. 사귀자가 아니라 한 번 자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런 거 안 좋아한다고 했더니 좀 당황하더라.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기분이) 정말 더러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D씨는 “지금 와서 불거진 사건들을 보면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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