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식샤3’ 윤두준X백진희, 성급한 위로보다 기다림 더 필요할 때

입력 2018-08-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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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3’ 윤두준X백진희, 성급한 위로보다 기다림 더 필요할 때

누구에게나 말하고 싶지 않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윤두준과 백진희는 그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8회에서는 이지우(백진희 분)가 구대영(윤두준 분)의 상처를 알게 된 이후,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한 번 서로가 위로받았다.

앞서 지우의 집을 침입하려다 대영에게 걸려 전치 4주 치 부상을 입은 범인은 이를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제시해 대영을 곤란하게 했다. 합의금 준비를 위해 대영은 차를 팔고자 하고 지우는 일부러 이사 보증금을 낮춰 목돈을 마련하고자 애썼다. 또 그녀는 미안한 마음에 동료 직원의 조언에 따라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글을 올려 목격담을 찾는 등 그를 돕기 위해 몰래 나섰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결국 침입자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고 대영은 고마움의 보답으로 어린 시절 같이 먹었던 아나고 회로 식사를 했다. 꼬들꼬들한 식감의 회와 아삭아삭한 채소, 고소한 콩가루의 맛은 잊고 살았던 기억을 일깨우며 두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서연(이주우 분)을 통해 마침내 대영의 상처를 듣게 된 지우가 성급한 위로보다 한 발짝 공간을 둔 기다림을 택했다. 일전에 직접 엄마의 일을 털어놓고 도움 받으며 마음속의 짐을 덜어냈던 그녀이기에 누구보다 대영의 입장에서 그를 생각할 수 있었던 것.


때문에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당장의 어떤 해결을 가져다주지 않아도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다“는 지우의 말이 한층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지우가 그랬던 것처럼 결국 대영도 스스로 아픔을 고백하고 씻어낼 준비가 되도록 기다려준다는 것이 먹먹하면서도 희망적인 울림을 가져왔다.

한편, 7일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8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은 전국기준 평균 2.6%, 최고 3.2%를 기록했고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5%, 최고 2.1%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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