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사자’ 측 “PD 장태유→김재홍 교체…8월 중순 촬영 재개”

입력 2018-08-08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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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사자’ 측 “PD 장태유→김재홍 교체…8월 중순 촬영 재개”

위기의 드라마 ‘사자’가 촬영 재개에 돌입한다.

7일 ‘사자’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8월 중순 ‘사자’의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와 갈등을 겪었던 장태유 PD는 하차하고 김재홍 PD가 메가폰을 넘겨받는다. 김 PD는 드라마 ‘유나의 거리’ ‘사랑하는 은동아’ 등의 연출을 맡았던 실력자. 제작사에 따르면 기존의 배우들 대부분이 ‘사자’와 함께한다. 장태유 PD와 관련해서는 “협의 단계”라고 전했다.

앞서 ‘사자’는 제작사와 장태유 PD의 갈등으로 인해 제작 중단의 위기를 맞았다. 제작 중단 과 더불어 장태유 PD의 잠적설과 입원 소식이 보도되자 제작사는 “장태유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다. 5월에는 작가 교체를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를 포함해 스태프의 임금과 용역비가 아직도 미지급된 상황이다. 촬영팀의 3개월치 임금은 내가 대신 지급하기도 했다”며 “스태프들은 ‘미지급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구두와 서면으로 밝혀왔다. 정당한 요구를 했지만 제작사는 불성실한 대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상호 신뢰가 깨진 상황”이라며 “빅토리콘텐츠와의 분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위 분들의 권유로 지인의 병원을 찾았다. 지금은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빅토리콘텐츠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본인과 스태프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면 공식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입금 문제 등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 달 만에 촬영을 재개하는 ‘사자’. 눈앞에 우뚝 선 ‘산’을 잘 넘길 수 있을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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