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발랄’ 180도 변신…네가 그 ‘울보 신혜선’ 맞니?

입력 2018-08-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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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신혜선이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제공|본팩토리

‘황금빛 내 인생’선 눈물연기 인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선 명랑 캐릭터 변신
팔색조 매력에 시청률 쑥쑥


연기자 신혜선이 팔색조 연기로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신혜선은 현재 방송중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열일곱 살에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서른 살에 깨어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종영한 전작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보여준 모습과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며 연기자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혜선은 전작에서 출생의 비밀로 인한 아픔으로 매회 눈물을 흘리며 애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신혜선은 양세종, 안효섭과 각기 다른 분위기의 앙상블을 보여준다. 양세종과는 서른 살의 애절한 감정을 나누고, 안효섭과는 열일곱 살의 풋풋함을 보여준다. 양세종 앞에서는 여린 감성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안효섭과 호흡을 맞출 때는 명랑하고 쾌활한 여고생 모습으로 볼거리를 안긴다.

똑 부러지는 이미지가 강한 신혜선에게 어설프고 어리바리한 연기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다. 몸은 서른 살이지만 정신은 열일곱 살인 캐릭터의 순수함이 실제 신혜선의 성격으로 착각하게 할 만큼 배역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신혜선의 활약이 돋보이기 시작하면서 드라마 인기도 상승세다. ‘황금빛 내 인생’이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그였기에 이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첫 회는 5.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다소 낮은 수치로 시작했지만 7일 12회가 9.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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