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이정은, 치매연기+한지민과 케미 ‘엄지척’

입력 2018-08-0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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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 이정은, 치매연기+한지민과 케미 ‘엄지척’

배우 이정은이 실감나는 치매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에서 치매를 앓는 환자로 분한 것.

8일 방송된 ‘아는 와이프’ 3회에서는 치매에 걸린 우진 엄마(이정은)와 그런 엄마를 간호하는 우진(한지민 분)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진 엄마는 말도 없이 미용실로 사라졌다가 우진에게 혼이 나자 버럭 화를 내며 욕을 했고 이어 남편을 찾으며 딸을 따돌리려 했다. 미래가 달라졌음에도 과거보다 더욱더 치매 상태가 악화된 것.

우진 엄마는 어린 소녀가 돼 과자를 좋아하고 쓴 소주도 거부, 우유를 마시는 상황. 우진은 그런 엄마의 모습에 “엄마, 나는 명 긴 남자 만나서 결혼할 거다. 누가 옆에 없는 것만큼 나쁜 건 없는 것 같아”라며 남편을 잃고 우울증을 앓다 치매가 온 엄마를 서글프게 바라봤다. 우진 엄마는 “결혼, 해야지. 결혼” 이라며 딸을 진지하게 바라보다가도 곧 “나 그만하고 잘래 졸려, 아줌마”라며 우진을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정은은 치매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어린 소녀로 변해 떼를 쓰는 우진 엄마를 현실감 넘치게 연기해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한지민과의 ‘투닥 케미’는 ‘현실 모녀’라는 반응을 자아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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