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백숙 집 살인사건 미스터리...그 식당에서 무슨 일이?

입력 2018-08-09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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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7월 청주의 한 식당에서 대낮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전말을 추적해본다.

1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백숙집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아버지 생신을 맞아 청주의 한 유명 백숙 집을 찾았다는 남자 A씨는 식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식당에는 이미 경찰차와 구급차가 와 있었다. 그러나 종업원은 별 일이 아니라고 말했고 A씨는 누군가가 다쳤다고만 생각을 했다고.

그러나 심상치 않았다. A씨는 “경찰차가 자꾸 한 대 한 대 추가되더라. 8대 9대쯤 몰려들었을 때 피가 묻은 걸 봉지에 담아서 넣는 걸 봤다”라고 밝혔다.

식당의 분위기는 점점 더 심각해져갔고, 피가 묻은 흉기까지 발견되자 식당에 무언가 큰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남자가 식당을 방문했던 그 시각, 바로 그 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었다. 대낮에 식당 뒤편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종업원들은 태연히 영업을 이어갔던 것이다. 대체 누가,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 안에서 그것도 밝은 대낮에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식당에서는 왜 이 사실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게 영업을 이어 간 것일까?

놀랍게도, 현장에서 붙잡힌 살해 용의자는 이 식당의 주인 강 씨였다. 맛집으로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 됐을 만큼 유명 음식점을 운영하던 그가 왜 자신의 식당에서 사람을 죽인 것일까? 취재 도중, 우리는 마을 주민들에게서 한 가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을 주민은 “여자가 나가서 (다른 남자랑) 친했던가봐. 남편이 칼로 찔러서 (다른 남자를) 죽였대”라고 말했다.

최근 백숙 집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사건이 있던 당일 강 씨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던 피해자가 식당에 찾아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체포 당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 있었다는 강 씨가 만취 상태로 자신보다 체격이 좋은 피해자를 살해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사건 당시 함께 있던 것으로 밝혀진 강 씨의 조카 윤 씨는 모든 일을 강 씨 혼자서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그런데, 수사 도중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강 씨의 식당 종업원인 한 씨와 조 씨가 범행에 가담한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CCTV 영상에는 종업원들이 강 씨를 도와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종업원들은 대체 왜 피해자를 함께 폭행한 것일까? 강 씨와 피해자 그리고 종업원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던 것일까?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던 강 씨는 어쩌다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 되어버린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7월 청주의 한 식당에서 대낮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전말을 추적해보고, 행동 분석 전문과와 범죄 심리학자를 만나 그 날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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