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과 차은우가 과거의 오해를 풀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강미래(임수향)는 중학 시절의 도경석(차은우)에게 갖고 있던 모든 오해를 풀었다. 미래의 기억 속 냉미남 경석의 자신을 향했던 비웃음은 사실 경석이 중학 시절 유일하게 웃을 수 있었던 추억이었던 것.
술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미래와 경석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먼저 경석은 갑작스럽게 마주친 엄마 혜성(박주미) 때문에 당황해 미래에게 화풀이한 것을 사과했고, 미래는 조심스럽게 “너 정말 엄마랑 얘기 안 해보고 싶어?”라고 물었다. “가족끼리 미워한다는 것은 결국 서운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미래는 자신 역시 ‘몰래 한 성형 수술’ 때문에 아빠와 갈등을 겪었다면서 “아빠가 나보다 더 힘들었던 같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두 사람은 미래의 기억 속 상처로 남았던 중학 시절의 오해도 풀었다. 경석은 버스 정류장에서 미래를 보고 웃었던 이유는 “얼굴이 아니라 발 때문”이라고 했다. 정류장에 앉아 발로 춤을 추는 미래의 모습에 웃음이 났고, 그 기억이 떠올라 오리엔테이션에서 ‘뉴페이스’ 춤을 추는 미래를 알아봤다는 것.
이어 “중학교 때 웃었던 기억이 한 번 있는데, 너 때문이야”라고 말해 미래는 물론, 시청자까지 설레게 했다. 또한, 청소시간에 화가 난 목소리로 “너 향수 뿌렸냐?”라고 했던 것 역시 미래를 향한 시비가 아닌 혜성이 쓰는 향과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외모를 이유로’ 미래에게 나쁘게 한 적이 없었던 경석의 모든 오해가 풀린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화학과는 캠퍼스 라이프의 하이라이트인 대학 축제에서 주점을 열기로 결정, 과 내 최고 미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미래는 수아(조우리), 지효(정혜린)와 함께 서빙을 담당하게 됐다. 그런데 서버 유니폼을 받아든 미래는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걸 그룹의 복장 같은 유니폼의 치마가 너무 짧았기 때문. 생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대학 축제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한 미래에게는 무슨 일이 생길까.
묵은 오해를 풀어낸 미래와 경석의 첫 번째 축제가 기대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11일 밤 11시 제6회 방송.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