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가 뼈아픈 자기 반성으로 이병헌을 위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이병헌)이 노비 출신임을 밝힌 후 재회한 애신(김태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애신은 “그대의 긴 이야기 속 내 표정이 짐작이 간다. 그동안 할아버님을 속이고 식솔들의 신세를 주고도 난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으니 괜찮다고 여겼다”고 운을 뗐다.
이후 애신은 “하지만 나도 그대가 양반인 줄 알았다. 나 역시 다른 양반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난 아직도 가마 속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못한 양반계집이니 나 때문에 상처받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에 유진은 “그대는 이미 나아가고 있다. 잠시 덜컹했을 뿐”이라면서 뼈 아픈 반성의 말을 건넨 애신을 감쌌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