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천재소년’으로 불린 송유근이 올해 연말 현역으로 입대한다.
13일 한 매체는 “8살에 대학에 입학한 ‘천재소년’ 송유근(21)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송유근은 지난 2009년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UST 한국천문연구원 캠퍼스에 입학했다. 하지만 졸업 연한인 8년 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했고 그 결과 졸업이 아닌 ‘수료’로 남게 됐다.
12월 현역으로 군 입대 예정인 송유근. 그가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국방의 의무를 다한 후 다시 다른 대학의 학위 과정에 입학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유근.
2015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영국의 천체물리학 저널을 통해 발표한 ‘비대칭·비정상 블랙홀’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교수와 함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후 송유근은 지도교수 없이 UST 박사과정 학생 신분으로 해외 천체물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이어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