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반전 엔딩의 주인공 지성, 한지민, 이정은이 한 자리에 모였다.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15일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 분), 그리고 우진의 엄마(이정은 분)가 따뜻한 분위기 속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집밥 현장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달라진 현재를 살고 있는 주혁과 우진은 직장 동료가 되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과거와 180도 바뀐 ‘리셋’ 우진을 근거리에서 관찰하게 된 주혁은 낯설었던 모습 안에서 점점 해맑고 씩씩했던 추억 속 우진을 상기해냈다. 혼란스럽고 복잡한 마음에 이끌려 주혁은 기억을 더듬어 우진의 옛 집 앞으로 찾아갔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당황스러워하던 주혁과 우진 앞에 나타난 우진의 엄마가 “차서방”이라고 반가워하는 반전 엔딩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세 사람은 아련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궁금증을 높인다. 치매인 엄마를 살뜰히 챙기는 우진을 바라보는 주혁의 표정에서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자신을 아껴주던 우진 엄마의 건강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주혁이 밥 위에 반찬까지 올려주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먹먹함을 불러온다. 반면, 눈을 내리감고 묵묵히 식사에 몰두하고 있는 우진의 표정은 속내를 읽을 수 없이 복잡하다.
달라진 현재에서 주혁 홀로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기억하는 듯한 우진 엄마의 등장이 주혁과 우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진다. 또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주혁과의 추억이 반복되는 꿈으로 나타나는 우진의 모습 역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 오늘(15일) 방송되는 5회에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차서방”의 진실이 밝혀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과거와 달라진 현재에서 뒤바뀐 관계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걸 기억하는 지성, 반복되는 꿈을 꾸는 한지민, 지성을 기억하는 듯한 이정은, 세 사람의 미묘한 만남이 일으킬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5회는 오늘(15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