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 차은우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입덕 요정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내적 성장이 필요한 새내기들의 위험천만한 캠퍼스 라이프를 그리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입덕 요정이 있다. 매회 방송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본방사수를 부르는 화학과 남신 도경석(차은우)이다. 눈을 의심케 하는 화려한 비주얼로 등장해 차곡차곡 쌓아 올린 매력으로 강미래(임수향)와의 핑크빛 설렘 로맨스까지 예고돼 기대를 높이는 가운데, 안방극장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캠퍼스 냉미남 도경석의 입덕 포인트를 짚어봤다.
#얼굴 천재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비주얼을 가진 도경석은 ‘얼굴천재’라는 단어가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입학 첫날, 캠퍼스를 걷고 있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시선을 주고 마는 일명 “일상이 화보가 되는 몸으로 태어난 남자”인 것. 이처럼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비주얼에 명석한 머리, 차가운 듯 무심한 쿨한 성격까지 더해져 단숨에 캠퍼스 남신에 등극한 그는 화면 밖 드라마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깨알 다정남
주변에 관심이 없고, 특히나 두 얼굴의 화학과 아이돌 현수아(조우리)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움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경석은 의외로 다정한 남자다. 매번 ‘강미래 흑기사’를 자청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유일한 절친 유진(이태선)에게 언제나 퉁명스러운 대꾸를 하면서도 “도와달라”는 한마디를 거절하지 못하고 기꺼이 호프집 일을 도우러 나가거나, 무뚝뚝한 듯하면서도 하나뿐인 동생 경희(김지민)를 무심히 챙기는 오빠로서의 모습 등. 드라마 곳곳에서 틈틈이 드러나는 그의 다정함은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지만, 한 번 깨닫고 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깨알 같은 매력이다.
#미래지향적 레이더
어린 시절,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앉아 춤을 추던 미래의 모습을 “딱 한 번 웃었던 기억”으로 추억하기 때문일까. 캠퍼스 최고 인기인 경석의 시선은 마치 레이더를 장착한 듯 언제나 미래만을 향해있어 드라마 팬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뉴 페이스’를 추던 미래를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에도 불구하고 한눈에 알아봤던 경석. 그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미래의 곁을 맴돌며 위기의 순간마다 ‘강미래 흑기사’로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 특히, 지난 6회에서는 축제 미팅 부스에 앉은 미래를 발견하고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걸어와 “바로 지목해도 되나요?”라며 미래를 지목, 앞으로 펼쳐질 도래 커플의 캠퍼스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