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에 돌아온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 콘텐츠케이) 골든타임팀은 여전히 ‘3분 출동, 5분 도착, 10분 검거’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생과 사의 기로에서 피해자들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이하나와 손은서는 시즌 1에 이어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와 5개 국어를 마스터한 언어 천재 박은수로 분해 골든타임팀을 이끌었다. 새로운 멤버들로 낯설었을 수 있었던 ‘보이스2’에서 112 신고 센터 안, 마이크에서 들리는 소리를 유심히 듣고 있는 강권주, 그리고 그의 지시에 따라 바쁘게 머리와 손을 움직이는 박은수의 모습은 전작과의 연속성을 느끼게 해준 반가운 존재 그 자체였다.
지난 첫 회 방송에서 전동차 안 용의자가 발파폭약을 몸에 두른 채 승객을 인질로 잡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자 강권주 센터장은 용의자의 목소리로 그의 상태를 추리해냈다. 박은수는 이에 발맞춰 유사한 지구대 기록을 찾으면서 용의자의 신원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장경학(이해영) 팀장의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발견한 강권주가 본격적으로 용의자를 좆기 시작하자, 센터에선 박은수가 “신고센터 비상모드 들어갑니다”라며 강권주의 자리를 대신했다. 시즌1부터 함께 해온 강권주와 박은수가 팀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준 것.
이러한 팀플레이의 바탕엔 신뢰가 있었다. 강권주는 언제나 팀원들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끌었고, 박은수는 그를 경찰 인생 첫 멘토로 존경했다. 특히 강권주가 ‘가면남’을 추적하기 위해 미제사건 용의자로 휴직중인 형사 도강우에게 공조를 제안할 때도, 그래서 골든타임팀을 풍산시로 옮겨 시범운영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누구보다 먼저 “같이 가겠습니다. 설마 센터장님 혼자 가시려고 한 건 아니시죠?”라며 가장 먼저 따랐던 사람도 박은수였다.
때문에 더욱 강력해진 카리스마를 장착한 센터장으로 돌아온 강권주와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권주 바라기’ 박은수의 워맨스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제작진은 “시즌1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사이이기 때문에 ‘보이스2’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권주는 후배를 아우르는 따뜻한 마음으로, 박은수는 센터장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으로 서로를 챙긴다. 독보적인 능력으로 통쾌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갈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보이스2’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