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게임의 도시’ 인천으로…아마 최강자들 모인다

입력 2018-08-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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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이 18∼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첫 조별 예선이 17∼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리는 등 인천에 e스포츠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제9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모습.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 인천, e스포츠 열기 뜨겁다

18·19일 대통령배 KeG 결선 개최
내일부터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도


프로게이머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전국 최고수를 가려라.

이번 주 인천광역시가 e스포츠 열기에 휩싸인다. 전국 아마추어 선수들이 펼치는 e스포츠 대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대통령배 KeG) 결선이 열린다. ‘오버워치 월드컵’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도 조별 예선전을 치른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제10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린다. 대통령배 KeG는 2007년 시작된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대회로 2009년 대통령배로 승격됐다.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가한다.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12년 동안 매년 치러진 대회는 KeG가 유일하다.

올해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던전앤파이터’, ‘클래시 로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시범종목으로는 ‘한빛 오디션’, ‘배틀그라운드’, ‘PES 2018’, ‘모두의마블’이 선정됐다. 5월부터 진행한 지역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각 종목별 전국 e스포츠 고수들이 격돌한다.

정식종목 우승 선수(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고, 준우승 팀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위 팀 및 시범종목 우승팀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된다. 종합 우승은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획득한 지방자치단체(기관)에 돌아가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통령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대회기간 동안 모범을 보인 지자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총 상금은 438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스포티비게임즈를 통해 중계되며, 유튜브와 네이버 등의 협회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 ‘제1회 인천 보드게임 페스티벌’과 연계해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대통령배 KeG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잇고, 지역 e스포츠의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는 대회로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월드컵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10일 서울 삼성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 ‘오버워치 월드컵’ 3회 연속 우승 첫발

인기게임 ‘오버워치’ 종목의 국가 대항전 ‘오버워치 월드컵’도 인천서 막을 올린다. 세계 최강 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첫 조별 예선이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치러진다.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홍콩, 대만, 핀란드, 일본 대표팀이 격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대만과 첫 경기를 가진다. 상위 두 팀은 11월 미국서 열리는 ‘블리즈컨 2018’의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무엇보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을 모두 석권한 한국 팀의 3년 연속 우승 여부에 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뉴욕 엑셀시어의 박종렬, 김혜성, 김태홍, 홍연준, 방성현, 필라델피아 퓨전의 이재혁, LA 발리언트 출신 구판승으로 구성됐다. 한국 팀 선수들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블리자드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3연속 우승을 위한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인기 e스포츠 종목인 ‘LoL’도 인천을 달굴 예정이다. 12일 포스트 시즌을 시작한‘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서머 스플릿 결승이 9월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우승팀에는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올 가을 한국서 열리는 ‘2018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어 11월3일엔 롤드컵 결승전도 인천서 열릴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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