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친판사’ 이유영, 박병은 프러포즈 거절 “외로운 날”(종합)

입력 2018-08-15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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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은 어머니를 찾아갔고 이유영은 박병은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15일 방송된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놀이기구 위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한강호(윤시윤 분)과 송소은(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강호는 눈을 가린 송소은의 손을 잡고 놀이기구 꼭대기에서 아래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땅을 밟은 송소은은 안대를 벗고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이런 모습을 본 오상철(박병은 분)은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한강호는 밑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오늘 재현한 결과는 판결에 참고하도록 하겠다”라며 송소은과 셀카를 찍으려 했다. 놀이기구 위에서 내려와 무서운 표정을 짓는 송소은에게 한강호는 “웃어요. 증거사진인데”라며 마음을 달랬다.

오상철은 이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다. 오상철은 송소은에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라. 내가 무섭더라”고 했다. 이에 송소은은 “그래도 나 확실히 알았다. 여기서 보여준 친절은 차별이 아니라는 것. 이제 자신있게 판결문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강호와 송소은은 술자리를 가졌다. 송소은은 놀이기구 위에 있으면서 무서웠다는 말을 하며 “근데 앞을 못 본다면 어떨까 싶었다. 얼마나 무서울까”라고 말했다. 술자리 후 두 사람은 문자를 주고받으며 더욱 친해졌다.

한편, 한강호는 한영그룹 최 상무(조승연)을 만났다. 최 상무는 한강호에게 “이호성(윤나무 분)을 법정에만 세워달라. 뒷일은 언론이 알아서 잘해줄 거다.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경호는 최 상무에게 받을 10억을 미리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최 상무는 “판사님. 오늘 이호성 풀려난다. 항소심 재판부에서 보석 신청받아줬는데. 저쪽도 반격을 시작했으니 우리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 생일에 좋은 가방을 사주라며 돈을 넣어뒀다고 했다. 돈을 확인한 한강호는 신나서 웃다가도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한강호는 연예인 박해나(박지현 분)와 클럽종업원 지창수(하경 분)의 마약사건과 관련된 민구남을 만났다. 클럽을 대리 운영 중인 민구남은 한강호와 난투극을 벌였다. 그러고선 한강호는 자신이 이호성을 자신이 전례 없는 최고형을 내렸다고 하며 민구남에게 법정 증인으로 설 것을 요구하며 “당신 등에 올라탄 그 사람 내가 치워준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송소은은 시각장애인 소녀 김초원(이영은 분)을 만나기 위해 맹학교를 찾았다. 놀이공원을 갔던 김초원은 롤러코스터 탑승 전 장애인이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교육을 받아야 했다. 이를 두고 김초원의 엄마는 차별이라 느껴 항의하던 중 놀이공원 직원이 부상당했다. 김초원은 한강호에게 자신의 엄마를 용서하지 말아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송소은은 김초원을 찾아가 “옛날에 우리 언니가 사고가 났다. 그래서 많이 다쳤다. 나는 엄마와 아빠가 다친 사람과 싸울 줄 알았다”라며 “엄마는 언니가 다친 게 창피해서 못 살겠다고 외국에 갔다. 엄마도 아팠을 건데 난 그게 싫었던 거 같다. 엄마는 아프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화를 많이 냈다. 내가 엄마 쫓아 냈는 지도 모른다”라며 초원을 위로했다.


재판이 열리고 한강호는 피고인인 고양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던 중 “왜 그랬어요? 한두 번도 아니고 왜 그러시냐고”라고 언성을 높였다.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피고인에게 한강호는 “벌써 몇 번째에요 딸 보기 창피하지도 않아요?”라고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에 김초원은 “판사님 저희 엄마 혼내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혼내 달라고 하지 않았냐는 한강호의 말에 딸은 “우리 엄마에요”라고 외쳤다. 이에 한강호는 코끝이 찡해진 듯 붉어진 눈시울로 고개를 떨궜다.

어머니와 관련된 사건을 맡은 한강호는 엄마 임금미(김혜옥 분)를 만나러 갔다. 임금미는 한수호(윤시윤 분)와 한강호와 함께 소풍을 가면 좋겠다는 소망을 남기기도 했다.

오상철(박병은 분)은 송소은(이유영 분)에게 청혼을 하고자 레스토랑을 불러냈다.

송소은은 당황하며 왜 이러냐고 했지만 오상철은 “대학교 때부터 너만 바라봤다. 어떻게 해야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거냐”라고 따졌다.

이어 오상철은 아버지 오대양(김명곤 분)이 송소은 언니의 가해자 측 변호사였고 무죄를 받아낸 기억을 꺼내며 “그 때부터 날 바라보는 네 눈빛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상철은 자신이 아버지가 숨기고 있는 범죄를 알고 있다며 “너와 내 사이를 방해하는 것들을 다 치워버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소은은 오상철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그는 “오빠는 나한테 늘 과분했다. 지금 뭔가 확 빠져나가는 것 같다. 오랫동안 편안해 했던 것들과 이별하는 기분이다. 오늘이 내게 가장 외로운 날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송소은과 오상철은 결별을 선택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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