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국제 경쟁력 시험대…제3회 코리아컵을 주목하라

입력 2018-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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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월9일 열리는 제3회 코리아컵(GⅠ)은 국제경주로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사진은 2016년 제1회 코리아컵 경주 개최 당시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해외 유수의 경주마들을 초청하는 국제경주인 제3회 코리아컵(GⅠ)이 9월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1800m 장거리 코리아컵(GⅠ)과 1200m 단거리 코리아 스프린트(GⅠ)를 함께 진행한다. 두 경주 총상금만 17억 원에 이른다. 올해로 3년 째인 코리아컵(GⅠ)은 세계 경마 관계자들에게 한국 경주마의 능력을 검증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 한국 경주마, 이번에 일본의 벽 넘을까

2년간 코리아컵(GⅠ)과 2회 코리아 스프린트(GⅠ)는 모두 일본 경주마가 우승컵을 안았다. 올해도 일본 경주마가 출전할 예정이어서 3년 연속 강세를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경주마들은 1회와 2회 코리아컵(GⅠ)에서 각각 2두씩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의 활약은 더 돋보여, 1회에서는 마천볼트가 준우승을 했고, 2회에서는 2위를 차지한 파워블레이드를 포함해 한국 경주마 3두가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일본을 비롯한 프랑스, 미국, 홍콩 등 9개국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 특히 경마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국제 레이팅 110이 넘는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이 코리아컵(GⅠ) 출전할 예정이다.


● 코리아컵(GⅠ)은 국제화 노력의 정점

한국경마의 국제화 사업은 올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5월 세계 경마 관계자 571명이 참가한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경주 수출사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출국을 꾸준히 늘고 있고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이 101%나 증가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 코리아컵(GⅠ)과 코리아 스프린트(GⅠ)의 국제경주 IGⅢ로의 승격을 노린다. 이를 위해 코리아컵(GⅠ)과 함께 아시아 경주분류 위원회 회의를 함께 유치했다. 경마 시행능력에 대한 국제적 인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리아컵(GⅠ)은 한국 경마의 향상된 수준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기회로, 한국경마 가을 최대 이벤트다. 한국 경주마들이 해외 경주마들과 대등하게 실력을 겨루는 모습만으로도 확실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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