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시구요정→승리요정…“값진 시간이었다”

입력 2018-08-17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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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시구요정→승리요정…“값진 시간이었다”

개그우먼 박소영이 연고지에서 완벽한 시구로 놀라움을 선사한 데 이어 승리요정으로 등극했다.

어제(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6차전 경기에는 개그우먼 박소영이 시구자로 나서 흐뭇함을 자아냈다. 수원에서 펼쳐진 홈경기인 만큼 수원여대 출신인 박소영이 의리 있게 발 벗고 나서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만든 것.

민트색의 kt 위즈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시구 패션을 소화해낸 박소영은 상큼 발랄한 기운을 뿜어내며 활기찬 발걸음으로 등장, 경기장에 가득 찬 에너지를 더욱 뜨겁게 업 시켰다.

시구가 시작되자 애교 가득했던 첫 등장과 달리 날카로운 눈빛을 발사, 완벽한 와인드업 자세를 취해 관중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본 해설위원 역시 “귀엽고 발랄한 모습만 보다가 시구를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니까 상당히 느낌이 남다르다”며 극찬해 열심히 연습했던 박소영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또한 시타에는 박소영의 은사인 수원여대 박연주 교수가 참여, 연고지 홈경기에서 재회한 사제지간의 특별한 시구‧시타로 의미를 배가했다.

특히 경기는 kt 위즈가 5대 3으로 NC 다이노스에 승리, 환한 미소로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의 기운을 불어넣었던 박소영은 진정한 ‘승리요정’에까지 등극했다.

박소영은 “오늘 수원여대의 초청으로 시구를 하게 됐는데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과 밝은 기운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며 “진욱 감독님께 인사 드릴때 꽃미소로 화답해주셔서 시구를 실수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수원 kt 위즈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 화이팅!”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개그우먼 박소영은 KBS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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