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존재감 ‘뿜뿜’

입력 2018-08-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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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의 유연석. 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애잔한 순애보 연기…여성 시청자들 뜨거운 지지

연기자 유연석이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점점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유연석은 이병헌 김태리 김민정 변요한 등 쟁쟁한 주인공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유연석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극중 구동매 캐릭터를 맡은 그는 민족의 변절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고애신(김태리)에 사랑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가슴앓이 하는 인물이다. 살생에는 거침없고 무자비하지만, 마음에 품은 여성 앞에서는 한없이 여려지는 상반된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나아가 모성애를 자극하는 순수함까지 보여준다.

18일 방송된 13회에서는 고애신의 비수를 꽂는 말에 “제가 알아서 잘 아물어 보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지난달 29일 8회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서도 차갑게 대하는 태도에 “그것까지 아십니까”라고 반응하는 대사는 유연석의 애잔한 순애보를 극대화한 장면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평소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가 강했던 유연석은 거친 남성미로서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순애보를 보여줬지만,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애절한 연기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온라인에서도 유연석을 바라보는 시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열기는 방송이 끝난 후 공개되는 하이라이트 동영상 조회수에서 드러난다. 유연석이 의병으로 활동하는 김태리를 걱정해 소리치다 뺨을 맞는 영상은 70만 이상의 조회수로 관련영상 중 1위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포옹하는 영상보다 조회수가 6만 이상 많다. 조회수 톱 10위 가운데 유연석이 등장하는 영상은 5개다. 러브라인의 축을 이루는 이병헌-김태리만큼이나 유연석의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향후 그의 캐릭터는 더욱 극적으로 치달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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