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빠들…1세대 아이돌 줄줄이 컴백

입력 2018-08-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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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위쪽)-젝스키스. 사진제공|MBC·YG엔터테인먼트

17년 만에 무대 H.O.T. 이어 젝키·신화·god까지…

하반기 가요계가 요동치고 있다. 1990년대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던 1세대 아이돌 그룹이 대거 컴백해 ‘원조의 위엄’을 과시한다. 한 팀도 아니고 무려 4개 팀의 줄 잇는 컴백으로 가요계는 또 한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1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라 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서도 꿈쩍하지 않던 H.O.T.가 드디어 해체 17년 만에 팬들 앞에 선다. 이들은 10월12·13일 이틀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이곳은 이들이 2001년 해체 전 마지막으로 공연을 펼쳤던 장소다. H.O.T.는 각 멤버들의 이해관계 등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최근 콘서트 개최에 합의했다. 일단 각 멤버들이 소속사가 다르고 조율할 부분이 아직 남아 있어 새 앨범이나 방송출연 등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미정이다. “공연에만 집중하자”는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내년 초에도 2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T.와 동시대를 풍미한 젝스키스도 활동을 이어나간다. 2000년 해체 이후 16년 만인 2016년 재결성한 젝스키스는 10월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 지금 여기 다시’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이곳 역시 해체 전 마지막으로 섰던 무대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신곡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특히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던 H.O.T.와 젝스키스가 공교롭게도 10월13일 공연이 겹쳐 잠실벌에는 이들의 상징인 ‘흰 우비’와 ‘노랑 풍선’이 물결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신화(위쪽)-god. 사진|스포츠동아DB·싸이더스HQ


올해 데뷔 20년을 기념해 봄부터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신화도 이달 28일 스페셜 앨범 ‘하트’를 발표한 후 10월6·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 장소 역시 신화가 데뷔 후 처음 콘서트를 열었던 특별한 장소다. 이들은 1998년 1집 ‘해결사’로 데뷔해 멤버 변동이나 교체 없이 지금까지 최장수 현역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 1월13일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god 역시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나간다. 또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사흘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기념 공연을 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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