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식재료와 장독대 도토리, 솔방울 모양의 각종 디저트로 가을 정취를 표현한 파크하얏트 서울의 ‘폴 인 애프터눈 티’. 사진제공｜파크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제철 재료 디저트 선봬
호텔현대목포 ‘밤낚시’ 패키지 운영
웨스틴조선 ‘프러포즈 도우미’ 나서
끝이 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의 기세가 살짝 누그러지고 아득히 멀어 보이던 가을의 자취도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다. 올 가을에는 유난히 연휴가 많다. 9월에는 연차휴가만 잘 활용하면 7일 이상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추석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초에도 휴가운영에 따라 4∼5일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이 있다. 여름 무더위를 피해 찾아온 손님으로 때 아닌 특수를 누렸던 호텔업계는 그 여세가 가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8월이지만 이미 분주하게 가을 맞춤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 ‘천고마비’ 계절의 미식투어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은 24층 더 라운지에서 9월8일부터 11월21일까지 가을 제철 식재료를 테마로 한 ‘폴 인 애프터눈 티’를 운영한다. 밤, 단호박, 곶감, 고구마, 감 등을 주요 재료로 이용했고, 디저트는 장독대, 도토리 모양의 초콜릿부터 솔방울 모양의 복숭아 버터크림, 감 스콘 등 가을 정취 물씬나는 모양으로 꾸몄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하늘오름에서 제주 특산물과 유럽 요리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제주 특산 보말 게우 해산물 파스타를 비롯해 말고기로 만든 카르파초, 제주 금태 구이 등이 주요 메뉴다.
자전거 대여와 책 증정으로 색다른 가을 휴식을 내세운 해비치 제주의 마운틴 뷰 객실. 사진제공｜해비치 제주
● 호젓한 가을 정취를 만끽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가을 제주를 즐길 수 있는 ‘폴 인 해비치’ 패키지를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실시한다. 제주 경관을 여유롭게 즐기도록 투숙기간에 자전거를 대여하고, 방에서 여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 1권도 증정한다.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과 함께 부속 레스토랑에서 쓸 수 있는 레스토랑 바우처 5만원권도 제공한다.
호텔현대 목포는 가을 밤낚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은빛 갈치 낚시’ 패키지를 9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운영한다. 밤낚시는 호텔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영암 방조제에서 배를 타고 나가 약 3시간 동안 진행한다. 영암 방조제는 목포에서 갈치 낚시로 손꼽히는 명소다. 패키지 이용 시 낚싯대, 미끼 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는 뷰가 자랑인 파라다이스 부산의 오션스파 씨메르. 사진제공｜파라다이스 부산
● 도시에서 즐기는 ‘가을 호캉스’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9월1일부터 30일까지 ‘스마트 초이스’ 패키지를 진행한다(토요일 및 9.22∼25 제외). 바다 전망의 발코니가 있는 객실 숙박과 7성급 뷔페 온더플레이트의 조식, 올데이 서비스 혜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패키지 공통 혜택으로 수영을 즐기는 야외 오션스파 풀, 오션스파 씨메르, 광복동 야시장과 광안대교 등 부산 명소를 도는 레오(LEO) 투어 프로그램, 전국 최대 규모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존 등이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온수풀에서 가을 남산의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 패키지’를 내놨다. 야외 수영장 어반 아일랜드 이용과 함께 골든 아보카도 버거, 감자 튀김, 맥앤치즈 및 샐러드로 구성된 어반 플레이트와 수제맥주 2잔을 제공한다.
연인을 위해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민 웨스틴조선 서울의 ‘애버라스팅 러브’ 패키지 객실. 사진제공｜웨스틴조선 서울
● 프러포즈를 위한 로맨틱 공간으로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서울은 프러포즈를 하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패키지 ‘애버라스팅 러브’를 내놓았다. 객실 타입에 따라 이그제큐티브와 스위트로 나뉘며, 바이올렛과 실버 컬러의 풍선장식과 격물공부의 꽃다발, 와인과 과일, 초콜릿을 갖춘 로맨틱 무드의 객실 1박과 함께 둘만의 디너 코스, 한번 뿐인 프러포즈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필름10매를 투숙 기간 제공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