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열애·17세차…이하늘의 순애보

입력 2018-08-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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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이하늘(왼쪽) 커플. 사진제공|슈퍼잼레코드

10월10일 난관 딛고 제주서 웨딩마치

10월 결혼하는 그룹 DJ DOC 이하늘(이근배·47)의 이야기에는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가 녹아 있다.

이하늘은 11년 동안 교제한 17세 연하와 10월10일 제주도에서 결혼한다. 이하늘은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 지금까지 서로 의지하고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22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하늘은 그룹 활동으로만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던 2007 년께 인천으로 거처를 옮기고 동네에서 작은 실내 포장마차를 운영했다. 이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 서로 의지하며 실내 포장마차도 함께 꾸려나갔다.

수입이 많지 않았음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했고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다. 특히 이하늘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자친구의 강한 생활력과 긍정적인 모습에 정신적 위안을 얻었다.

덕분에 이하늘은 어렵지 않게 생활고를 이겨낼 수 있었고 차츰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됐다. 그리고 가장 어렵고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내준 여자친구를 위해 “이제는 꽃길만 걷게 해주자”라는 마음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관계자는 “이하늘이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않았고 각종 사건사고에도 많이 휘말렸지만, 그때마다 항상 여자친구가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하늘이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를 시작한 지는 오래됐다. 수년전부터 최측근들에게 “10월10일 제주도에서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도치 않게 여러 해를 넘기게 됐지만 그는 결국 공언한대로 10월10일 제주도에서 양가 친척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히 비공개로 예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하늘이 예식 장소를 제주도로 결정한 것은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여자친구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제주에 작은 펜션을 마련한 것과도 관련 있다. 이하늘은 과거 한 방송에서 “제주도 펜션을 빌려 낮에 결혼식을 올리고 밤에 지인들과 파티를 올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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