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정종진! 우승 상금 1400만원 챙겼다

입력 2018-08-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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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이 기분이야.” 26일 경기도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제10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결승에서 우승하며 2연패의 위업을 세운 정종진 선수가 시상식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받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명|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제10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경륜황제’ 정종진의 날

마지막 직선주로서 번개 같은 추입
신은섭과 환상 팀플…황인혁 제쳐
39승 찍고 다승 선두 굳건히 지켜
2위 신은섭…3위는 황인혁이 차지


디펜딩 챔피언의 기세는 역시 대단했다. 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0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정종진(20기, SS)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고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다승 선두(39승)를 굳건히 지켰다.

일요일 광명 15경주로 열린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결승에는 정종진을 비롯해 신은섭(18기, SS), 박병하(13기, S1), 황인혁(21기, SS), 김주상(13기, S1), 이현구(16기, S1), 윤민우(20기, SS) 등이 나섰다. 당초 정종진과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성낙송(21기, SS)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정종진과 신은섭의 젖히기에 당하며 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륜 전체 성적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종진은 이번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올해 승률 90%대를 유지하며 경륜황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줘 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우승을 예상했다. 정종진은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초반 레이스에서 선두 황인혁을 바짝 추격하며 기회를 엿봤다. 황인혁의 초반 질주가 매서웠으나, 정종진의 승부사 기질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질풍같은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서 완벽에 가까운 팀플레이를 펼치며 동반입상에 성공했던 신은섭도 이날 다시 한번 정종진과의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정종진을 마크하고 뒤따르던 선수들을 견제하며 2위로 골인했다. 정종진과 신은섭의 완벽한 호흡이 또 한번 빛을 본 순간이었다. 하반기 등급조정에서 SS반에 승급하며 주목을 받았던 윤민우는 4위에 그쳤다.

정종진은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시상식에서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서 기쁘다. 올해 낙차도 있고 팬 여러분들께 안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영광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우승한 정종진은 트로피와 상금 1400만원을 수상했다. 2위 신은섭은 1100만원, 3위 황인혁은 10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이번 대상경주 배당률은 복승 2.1배, 쌍승은 2.4배, 삼복승은 3.5배가 나왔다.

광명|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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