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두환 비난 “또 광주 영령들 우롱…5.18 진실을 고백하라”

입력 2018-08-27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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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평화당, 전두환 비난 “또 광주 영령들 우롱…5.18 진실을 고백하라”

민주평화당이 오늘(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 5.18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에 오늘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출석 소식에 민주평화당 측은 “또 한 번 광주 영령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 가족들이 재판 날짜가 임박해서야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재판 출석에 대해서도 그간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는데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는가. 그동안 전 전 대통령 측은 5.18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에 대해서도 시치미를 떼 왔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도저히 역사와 광주 앞에 그 죄를 씻을 길이 없다”며 “이번 재판 불출석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광주시민에게 직접 속죄할 기회마저 놓쳤다. 지금이라도 5.18의 진실을 고백할 마지막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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